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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 노하우

내가 하고 있는 절약들(2.셀프 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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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장근처로 집을 이사하여 시간과 교통비를 절약하고 그 시간에 일에 집중한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오늘은 제가 하고 있는 절약 중 두번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셀프 헤어 커트입니다.

 

저는 절약할 수 있는 것들은 다 절약해보자는 주의인데요..이상하게 머리 커트 비용을 절약하는 것은 그 동안 쉽지 않았습니다. 오죽하면 옛날 속담에도 '중이 제 머리는 못 깎는다'는 속담이 있겠나 싶기도 했죠.

 

제가 사실 짠돌이라서 돈 쓰는것은 대부분 다 아깝다고 생각이 들지만 그 중에서도 머리깎는 돈은 정말 정말 아깝더라구요. 밥 사먹는 돈은 그래도 식당에서 음식이라도 제공받지만 머리는 사실 미용사가 가위 하나로 자르기만 하잖아요. 더구나 제 머리카락을 잘라서 미용실에 주고 오잖아요 돈을 내고...뭔가 손해보는 기분이죠.

 

여튼 커트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던 차에, 저의 아기가 태어나서 머리를 한번 밀어줘야 하는 시기가 되었었는데 미용실에 데려가자니 왠지 여러사람 다 쓰는 미용기구(보통 바리깡이라고 하죠)로 저의 순수한 아기의 머리를 자른다고 하니 좀 꺼림칙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한번 잘라보기로 하고 바리깡을 구입했죠.

 

저희 아기 머리는 그냥 싹다 밀어버리는 식으로 커트를 할 것이어서 별로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고민할 필요없이 잘랐습니다. 그런데 한번 자르고 나서 다시 길었을 즈음에는 어린이집에 입학할 무렵이 되서 제가 잘못잘랐다가 처음가는 어린이집에서 놀림감이 될수도 있겠다 싶어 겁이 나서 그 뒤에는 미용실에 가서 잘랐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 구입해 놓은 바리깡을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둬 너무 아까웠는데,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드디어 혼자서 머리를 자르는 영상을 찾았습니다. 저는 그 동안 미용사분들도 혼자서는 잘 머리를 안 자르는줄알았는데 이 남자 미용사는 혼자서도 정말 잘 자르더라구요. 워낙 쉽게 잘라서 저도 분명히 가능할것 같았습니다. 마침 휴가를 5일정도써야할 시기가 있어서 잘못되더라도 며칠 길면 크게 표시가 안 나겠지라고 생각하고 잘랐습니다. 물론 영상의 그분 처럼 잘 깔끔하게는 안 됐지만 나름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바리깡에 앞에 끼우는 것이 두께별로 여러개 같이 오기 때문에 그걸 끼고하면 사실 크게 망칠일은 없습니다.

 

방법은

1.일단 가장 굵은 밀리수의 캡을 씌워 옆과 뒤를 올려칩니다.

2. 얇은 밀리수의 캡을 씌워 조금 전 자른 영역에서 맨

아래쪽을 돌아가면서 짧게 깎습니다.

3. 1.번과 2.번 사이 영역을 중간 밀리수의 캡을 씌워 연결한다.

 

보통 미용실 가면 남자머리 정말 쉽게 자르잖아요. 윗머리 남겨놓고 옆과 뒤쪽 바리깡으로 돌리고 앞머리와 윗머리 가위로 살짝 다듬는 정도...그거 생각하시며 자르면 됩니다.

 

영상이라서 말로 설명하기가 여려운데 제가 많은 셀프 커트 영상들을 검색해 봤지만 대부분 허접한 분들이 많았는데 '이종훈 유튜버'라는 분이 올린 셀프커트 영상은 퀄리티가 좋습니다. 이분 영상중 '크롭컷'이라는 영상을 찾아서 한번 검색해 보세요. 셀프커트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뭐든지 하다 보면 실력이 늘게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해볼수록 실력이 늘 것이기 때문에 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처음에 셀프 커트가 겁나긴 합니다. 한번도 내 머리를 직접 잘라본 적이 없거든요 ㅠㅠ, 그러나 시도가 중요!!!)이렇게 해서 셀프 커트를 하게 되면 대략 일년에 십만 원은 절약하는 것 입니다. 만일 집에 자녀가 있거나 가족중에 커트 해줄 사람이 있다면 단순히 십만 원이 아니고 더 절약할 수가 있습니다.

 

10만 원만 아껴도 적은 돈이 아니잖아요. 저도 지금 지난번 셀프 커트를 한지 한달 정도가 되서 다시 커트를 할 때가 됐습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셀프 커트를 해 볼 까 생각 중입니다. 전에는 커트 비용 아낄려고 조금이라도 더 길러서 최대 45일 정도에 미용실에 간 적도 있는데, 어느날 제 뒷머리를 보니 정말 보기 싫은 모습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작은 돈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런 작은 노력들이 모여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부자가 되는 길은 작은 노력들의 결과물일테니까요. 자 여러분도 시도해보세요. 그거 얼마한다고 집에서 머리를 자르냐 라는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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